IBK투자증권은 14일 반도체 업황에 대해 올 상반기까지 가격 상승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운호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은 올 상반기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걱정은 업체별 실적과는 별개로 주가만 하락한 상황인 만큼 실적 개선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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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월 연속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메모리 업황은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과거와는 다른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이 하반기에 하락 반전한다는 정황도 아직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메모리 업황 양상이 달라진 만큼 단기간 내에 변화할 것으로 예상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수요 측면에서 대형 데이터센터(IDC) 투자에 따른 서버 물량 증가와 가상화폐 채굴에 따른 신규 수요 발생, 고사양 게임 출시에 따른 PC 사양 제고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반도체는 지금 걱정보다 투자를 할 시점"이라며 "메모리 비중이 높은 SK하이닉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