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 환호… 좌절… 희비 엇갈린 우승 후보들
평창동계올림픽 드라마에는 각본이 없다. 통한(痛恨)과 환희가 날것처럼 드러나는 리얼리티 드라마다. 메달 레이스가 본격화한 12일 예선을 압도적 1위로 통과하며 금메달을 예약한 ‘천재 스노보더’ 클로이 김(미국·왼쪽)의 익살스러운 표정이 여유롭다. 캐나다 피겨 아이스댄스팀의 테사 버츄(가운데 사진·오른쪽)와 스캇 모이어는 단체전 금메달을 거머쥐며 4년 전 러시아에 밀려 은메달에 그친 소치올림픽의 한을 풀었다. ‘루지 황제’ 펠릭스 로흐(독일·오른쪽)는 마지막 레이스에서 실수를 연발해 올림픽 3연패를 놓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