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수출전략형 3.5t급 트럭 ‘마이티 HD36L’(사진)이 출시 넉 달 만에 1500대 넘게 팔리는 성과를 거뒀다.

11일 현대차에 따르면 마이티 HD36L은 지난해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에서 670대, 페루와 칠레 등 중남미 지역에서 855대 팔렸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부터 이 차량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모델은 기존 모델과 비교해 차량 무게를 줄이고 적재량을 늘렸다. 다양한 안전장치도 장착했다. 러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안전 기준이 까다롭다는 점을 감안한 결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특정 모델 판매량이 급격하게 늘지 않는 상용차 시장의 특징을 감안하면 넉 달 만에 1500대를 판 것은 기대 이상의 실적”이라며 “올해부터 연 9만 대 규모의 세계 소형트럭 시장을 본격적으로 겨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