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1일 오전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4.6의 지진으로 인한 국내 반도체 생산라인의 차질이나 피해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지진 발생 직후 반도체 라인이 있는 공장들을 대상으로 상황을 파악한 결과 현재까지 전혀 피해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경기도 기흥·화성·평택 공장과 충남 아산의 온산 공장 등에서는 지진 진동으로 인한 일시적 장비 중단도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 관계자도 지진 이후 경기도 이천과 충북 청주 반도체 공장의 피해 여부를 파악한 결과 가동 중단이나 직원 대피 등 피해 상황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라인은 지난해 11월 포항 지진 당시 진동에 민감한 일부 반도체 장비가 지진을 감지하고 자동 가동 중지됐으나 즉각 재가동되면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