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6번이나 나왔지만, 가족 앞에선 처음… 멋지게 보여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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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최다 출전 타이기록 세우는 스키점프 김현기·최서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전날인 8일 오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는 이번 대회 스키 종목 첫 경기인 남자 노멀힐 예선이 열린다.
이 경기에선 여전히 불모지를 벗어나지 못하는 한국 스키점프의 명맥을 잇는 김현기(35)와 최서우(36·이상 하이원)가 6번째 올림픽에 나서 한국 선수 출전 역사에 이름을 추가하게 된다.
1998년 나가노 대회부터 평창 대회까지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은퇴한 스피드스케이팅 스타 이규혁의 한국 선수 최다 올림픽 출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경기 전날인 7일 첫 공식연습을 마치고 만난 김현기는 "오래 기대하고 준비해 온 평창올림픽이 드디어 와서 기쁘다.
국가대표 선수로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게 드문 일인데, 자부심을 많이 느낀다"며 미소 지었다.
이날 연습 순서 전체 1번으로 올림픽 일정을 가장 먼저 시작한 최서우도 "1번으로 뛰니 긴장되긴 했지만, 첫 점프부터 괜찮았다"며 만족스러워했다.
20년 세월 6번이나 거친 올림픽이지만, 많은 가족과 지인이 직접 지켜보는 가운데 뛴 적은 없었다.
선수로서 자신이 걸어온 길을 가까운 이들에게 고스란히 보여줄 기회라 설렘이 더 크다.
평창군 횡계리가 고향인 김현기는 "가족들과 친구들이 다 오기로 해서 부담감도 느끼지만, 경기를 보고 딱 '잘했다.
성공했다'고 뿌듯하게 느낄 수 있도록 멋지게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최서우는 "결선보다도 예선의 부담감이 더 큰데, 응원 속에 잘해야 한다는 생각때문에 긴장할까 봐 그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기다려 온 평창올림픽 시작을 앞두고 두 선수가 입을 모아 꼽은 변수는 단연 바람이다.
최서우는 "바람이 많이 왔다 갔다 했는데, 인런과 착지가 모두 좋았다"며 "겨울에 평창에서 이런 상황에서 훈련한 적이 거의 없어 낯설지만, 여기는 안방이나 마찬가지니 감이 잡힌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김현기도 "바람의 영향에 따라 경기력 차이가 컸다.
이런 날은 누가 우승할지 장담할 수 없다"면서 "저도 포디움을 목표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이 경기에선 여전히 불모지를 벗어나지 못하는 한국 스키점프의 명맥을 잇는 김현기(35)와 최서우(36·이상 하이원)가 6번째 올림픽에 나서 한국 선수 출전 역사에 이름을 추가하게 된다.
1998년 나가노 대회부터 평창 대회까지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은퇴한 스피드스케이팅 스타 이규혁의 한국 선수 최다 올림픽 출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경기 전날인 7일 첫 공식연습을 마치고 만난 김현기는 "오래 기대하고 준비해 온 평창올림픽이 드디어 와서 기쁘다.
국가대표 선수로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게 드문 일인데, 자부심을 많이 느낀다"며 미소 지었다.
이날 연습 순서 전체 1번으로 올림픽 일정을 가장 먼저 시작한 최서우도 "1번으로 뛰니 긴장되긴 했지만, 첫 점프부터 괜찮았다"며 만족스러워했다.
20년 세월 6번이나 거친 올림픽이지만, 많은 가족과 지인이 직접 지켜보는 가운데 뛴 적은 없었다.
선수로서 자신이 걸어온 길을 가까운 이들에게 고스란히 보여줄 기회라 설렘이 더 크다.
평창군 횡계리가 고향인 김현기는 "가족들과 친구들이 다 오기로 해서 부담감도 느끼지만, 경기를 보고 딱 '잘했다.
성공했다'고 뿌듯하게 느낄 수 있도록 멋지게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최서우는 "결선보다도 예선의 부담감이 더 큰데, 응원 속에 잘해야 한다는 생각때문에 긴장할까 봐 그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기다려 온 평창올림픽 시작을 앞두고 두 선수가 입을 모아 꼽은 변수는 단연 바람이다.
최서우는 "바람이 많이 왔다 갔다 했는데, 인런과 착지가 모두 좋았다"며 "겨울에 평창에서 이런 상황에서 훈련한 적이 거의 없어 낯설지만, 여기는 안방이나 마찬가지니 감이 잡힌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김현기도 "바람의 영향에 따라 경기력 차이가 컸다.
이런 날은 누가 우승할지 장담할 수 없다"면서 "저도 포디움을 목표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