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6일 코스닥에 대해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상장으로 수급낙수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전일 급락했던 코스닥시장은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민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상장 확장으로 일시 코스닥 수급불안이 전개될 수는 있지만, 코스닥150을 추종하던 패시브 자금들이 기존 종목에 분산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예상했다.

코스닥150 추종 ETF 자금을 1조7000억원~3조2000억원으로 가정할 경우, 코스닥150에 3900억~7100억원 분산효과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코스닥 전체에서 건강관리 섹터비중은 38%에서 30%, 코스닥150 내에선 55%에서 44%로 낮아진다"며 "소프트웨어, 미디어교육, 반도체, 디스플레이, IT하드웨어 등 시가총액 비중은 확대된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로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되는 건 사실이지만 20일 평균 거래대금이 5조원을 상회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급개선효과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며 "수급낙수효과와 이익증가율/밸류에이션 매력을 감안해 관심을 가져볼 종목을 추출했다"고 설명했다.

로엔 원익머티리얼즈 고영 메디톡스 휴젤 나스미디어 오스템임플란트 휴젤 아이센스를 추천했다.

코스닥 시장은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되겠지만, 활성화 정책과 기관 수급여건 개선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존 시각을 유지했다. 그는 "대외불확실성이 완화되면 코스닥 상승을 이끌었던 동력이 재차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다만 높아진 금리레벨로 주식시장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밸류에이션 고평가 논란이 더 이어져 변동성 확대는 감안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820선을 1차 지지선으로 제시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