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회장-로웰 맥아담, 5G 협력 강화 다짐
이번 시연은 한국의 5G망(무선)과 미국의 5G망(무선)을 국제망(유선)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고, 삼성전자의 5G 통신장비와 시범 단말을 사용했다.
로웰 맥아담 대표와 버라이즌 관계자들은 미국에서 KT의 '옴니뷰' 앱을 체험했으며 황창규 회장을 비롯한 KT 관계자들은 가상현실(VR) 기기를 활용해 버라이즌의 5G 가상 경기장을 체험했다.
또 황 회장과 로웰 맥아담 대표 사이의 5G 국제 영상통화가 이뤄졌다. 황 회장은 5G 영상통화에서 양사의 협력을 통해 5G 글로벌 생태계를 조기에 활성화시킬 것을 제안했다.
한국-미국 사이에 이뤄진 5G 시연 성공은 KT, 버라이즌, 삼성전자 3사가 지속적으로 협업한 결과물이라고 KT는 설명했다.
3사는 세계 최초 5G 규격 제정(평창 5G), 5G 단말 및 시스템 기술개발, 5G 시범망 구축 및 노하우 공유 등 5G와 관련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3사의 노력은 3GPP NSA(LTE-5G 호환) 국제표준이 조기에 확정되도록 기여했으며, 향후 5G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3사는 5G 상용화를 위한 최적의 기술개발과 함께 효율적인 네트워크 구축 및 운용 기술개발, 5G 에지 컴퓨팅 서비스 개발 등에서 협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예정된 5G 국제 표준화도 협력할 계획이다.
황 회장은 "앞으로 글로벌 이동통신사 및 제조사와 협력으로 5G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5G 조기 상용화로 관련 산업을 활성화시키는 한편 5G 글로벌 생태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로웰 맥아담 버라이즌 대표는 "KT·삼성전자와 협업을 통해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에서 5G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었다"며 "마침내 우리는 5G를 현실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사장은 "한국과 미국의 선도 통신사업자와 협업하면서 5G 기술을 보다 일찍 검증할 수 있었다"며 "이는 5G 상용화를 앞당기는 원동력이었으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선제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5G가 조기에 안정적으로 상용화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