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추기경, 서울대 졸업식서 명예 졸업장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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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고 최창락 전 한은 총재 추천
정진석 추기경(사진)이 오는 26일 열리는 서울대 학위 수여식에서 서울대 명예 졸업장을 받는다.
서울대 관계자는 4일 “정 추기경에게 명예 학사 졸업장을 주는 절차를 밟고 있다”며 “7일 열리는 학사운영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한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입학 후 졸업하지 못한 사람 중 국가와 국민을 위해 공헌한 바가 크거나 학교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자를 선정해 매년 명예 졸업장을 수여하고 있다. 정 추기경은 직접 졸업식에 참석해 축사도 할 예정이다.
정 추기경은 1950년 서울대 화학공학과에 입학했지만 그해 6·25전쟁이 터지면서 1학기만 다닌 채 졸업하지 않았다. 전쟁의 참혹함을 경험한 그는 이후 가톨릭대 신학과에 입학해 1961년 졸업하면서 성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이번 명예 졸업장 수여는 지난해 12월 별세한 최창락 전 한국은행 총재가 직접 서울대에 추천서를 보낸 것이 계기가 됐다. 최 전 총재와 정 추기경은 절친한 친구 사이라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최 전 총재가 서울대에 보낸 추천서에는 “정 추기경은 사제로서 언제나 약한 자의 편에서 불의에 저항하고 사회 부조리에 맞서 싸운다”며 “그의 정신과 삶이 젊은이, 특히 모교 후배들의 귀감이 돼 서울대 명예 졸업자로 추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서울대 관계자는 4일 “정 추기경에게 명예 학사 졸업장을 주는 절차를 밟고 있다”며 “7일 열리는 학사운영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한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입학 후 졸업하지 못한 사람 중 국가와 국민을 위해 공헌한 바가 크거나 학교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자를 선정해 매년 명예 졸업장을 수여하고 있다. 정 추기경은 직접 졸업식에 참석해 축사도 할 예정이다.
정 추기경은 1950년 서울대 화학공학과에 입학했지만 그해 6·25전쟁이 터지면서 1학기만 다닌 채 졸업하지 않았다. 전쟁의 참혹함을 경험한 그는 이후 가톨릭대 신학과에 입학해 1961년 졸업하면서 성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이번 명예 졸업장 수여는 지난해 12월 별세한 최창락 전 한국은행 총재가 직접 서울대에 추천서를 보낸 것이 계기가 됐다. 최 전 총재와 정 추기경은 절친한 친구 사이라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최 전 총재가 서울대에 보낸 추천서에는 “정 추기경은 사제로서 언제나 약한 자의 편에서 불의에 저항하고 사회 부조리에 맞서 싸운다”며 “그의 정신과 삶이 젊은이, 특히 모교 후배들의 귀감이 돼 서울대 명예 졸업자로 추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