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전문인력·기상관측 자원봉사자 등 66명으로 구성
평창 동계올림픽 '족집게 예보'한다… 기상지원단 발족
기상청은 2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함께 기상지원단 발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기상전문 인력 36명과 기상관측 자원봉사자 30명 등 총 66명으로 구성된 기상지원단은 이달 26일까지 올림픽 현장에서 기상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기상지원단은 대회에서 올림픽 경기 진행과 관람객 안전을 위해 대회종합운영상황실(MOC)과 각 경기장에 예보관을 파견한다.

올림픽 예보관은 대회 기간 교대 근무를 통해 24시간 예보(1시간 간격), 단기예보(3시간 간격), 중기예보(낮·밤)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선수단 미팅·심판진 회의 등에 참석해 기상정보에 대한 현장소통도 진행한다.

실시간 예보는 스마트 기상지원 시스템(http://pc2018.kma.go.kr)과 모바일(http://m.pc2018.kma.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원활한 차량 이동을 위해 영동고속도로(여주IC∼강릉IC)에서 비, 눈, 안개를 포함한 도로 위험기상정보와 주변 교통정보도 제공된다.

앞서 기상청은 2012년 6월 조직위와 업무협약을 맺고 대회 기상지원을 준비해왔다.

2014년에는 미국 기상전문교육훈련기관(COMET)과 협력해 우리나라 겨울철 기후 특성을 반영한 '겨울 산악기상 과정' 교육을 개설, 평창 동계올림픽 예보관 40명을 양성했다.

또 산악지역 경기장의 정확한 기상예측을 위해 기상관측소(10종 107개 장비)를 설치해 국제기준의 관측망을 구축했다.

기상지원단장을 맡은 최흥진 기상청 차장은 "평창 대회의 성공과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각 경기장의 기상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