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등록회의 거쳐 AD카드 발급 예정…선수촌 첫 일정은 저녁식사
[올림픽] 북한선수단, 강릉선수촌 도착…임시패스 받고 입촌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선수단 본진 32명이 1일 오후 대회 기간 머무를 강릉선수촌에 도착해 임시패스를 받고 입촌했다.

원길우 선수단장을 필두로 스키(6명)와 빙상(4명) 선수 10명을 포함한 북한선수단 본진은 이날 6시 9분께 전세기편으로 양양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대기하고 있던 버스로 옮겨타고 강릉으로 향했다.

이들은 40여 분 거리를 달려 강릉선수촌에 도착해 대회 기간에 착용해야 하는 AD카드를 발급받는 웰컴센터에서 임시패스를 받고 배정된 숙소로 이동했다.

이날 도착한 북한선수단은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와 선수촌 입촌 과정에 필요한 '선수단 등록회의'를 치르지 않아서 AD카드 발급이 되지 않아 임시패스를 받았다.

김기훈 강릉선수촌장은 웰켐센터에서 북한 선수단의 원길우 단장을 비롯한 선수단을 직접 맞이했다.

원길우 북한 선수단장은 2일 조직위와 '선수단 등록 회의'를 통해 선수단 AD카드를 수령하고 본격적으로 대회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25일 먼저 방남해서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과 남북 단일팀에 대비해 합동 훈련을 펼치고 있는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오는 4일 평가전을 마치고 곧바로 강릉선수촌에 합류할 예정이다.

북한 선수단은 강릉선수촌 웰컴센터를 거쳐 선수촌 게이트를 통과할 때까지 30여m를 걸어서 이동하는 동안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양양공항에 도착할 때와 마찬가지로 북한 선수단은 취재진의 질문에는 입을 열지는 않았지만 밝은 표정으로 촬영에 응하면서 손을 흔드는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북한 선수단 본진은 오후 17시 10분 원산 갈마공항을 출발해 오후 6시 9분께 양양국제공항에 도착했고, 오후 7시 15분께 입국장을 나와 버스 편으로 40여 분을 달려 강릉선수촌에 도했다.

지난 25일 먼저 방남해서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과 남북 단일팀에 대비해 합동 훈련을 펼치고 있는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오는 4일 평가전을 마치고 곧바로 강릉선수촌에 합류할 예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북한선수단이 오후 늦게 출발하면서 밥을 먹지 못해 저녁 식사를 하는 것으로 강릉선수촌의 첫 일정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