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MBC가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MBC는 1일 입장문을 내고 "드라마PD의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MBC측은 "문화방송 내부에 성범죄에 대한 안일한 인식과 관행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성추행, 성희롱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해 왔고, 이번 사안도 동일한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가해자로 지목된 드라마 PD에 대해서는 "업무에서 배제하는 대기 발령을 냈으며, 진상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MBC 드라마 편집팀 소속 PD가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편집실에서 메인 PD인 A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해 여사우협회에 제보, 사측에 안건을 상정해 항의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을 촉발시켰다.보도의 핵심은 MBC PD 성추행이 편집실에서 이뤄졌다는 것. 하지만 파업 때문에 쉬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즉, 지난해 MBC 총파업과 맞물려 성추행 건에 대해 내부적으로 침묵하고 있었지만 최승호 사장이 취임하면서 일정부분 정상화를 궤도로 올라선 뒤, 과거 문제가 됐던 성추행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것.MBC PD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PD A씨는 과거 유명 히트작을 연출한 `스타 피디`로 전해졌다.다음은 MBC PD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한 문화방송 공식입장 전문.<성추행 의혹 PD 의혹 사건에 관한 문화방송 입장문>2018.2.1.㈜문화방송문화방송은 오늘 언론에 보도된 드라마PD의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문화방송 내부에 성범죄에 대한 안일한 인식과 관행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안타깝게 생각합니다.문화방송은 지금까지 성추행, 성희롱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해 왔고, 이번 사안도 동일한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입니다.해당 사건은 지난 경영진 재임 시기에 발생한 사건으로, 발생 당시 제대로 조사되지 않았습니다.현 경영진은 사건을 인지한 직후, 가해자로 지목된 피디를 업무에서 배제하는 대기 발령을 냈으며, 진상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광범위하고 철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다만, 피해자의 인적 사항, 제기된 의혹에 과도한 취재는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피해 사실 진술 당시부터 심리적 불안함을 호소하는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와 동시에 추가로 피해 의혹을 제기한 건에 대한 조사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문화방송은 직장 내 성희롱 등 다른 성범죄가 더 없는지 확인해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며,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MBC PD 성추행 (사진=연합뉴스)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