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혼자면 어때' 열정은 뜨겁다… 당당한 '나홀로 선수단'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평창올림픽에 '1인 선수단' 18개팀 참가…'전체 참가국의 19.6%'
'혼자지만 외롭지 않아! 열정이 있으니까.'
'참가에 의의를 뒀겠지'라는 상투적인 편견은 잊어야 한다.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단일 국가로는 가장 많은 242명의 선수를 내보내는 미국이나 단 1명의 선수밖에 없는 '초미니 국가'들이나 공통의 목표는 오직 금메달이기 때문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총 92개국이 출전한다.
미국처럼 대규모로 선수단을 파견하는 나라들도 있지만 통가를 필두로 아제르바이잔, 버뮤다, 키프로스, 에콰도르, 에리트레아, 가나, 홍콩, 케냐, 코소보, 룩셈부르크, 마다가스카르, 몰타, 푸에르토리코, 산마리노, 남아프리카공화국, 싱가포르, 동티모르 등 18개국은 선수가 단 1명뿐이다.
전체 참가국에서 1인 선수단이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19.6%에 달한다.
다섯 나라 가운데 한 나라가 '1인 선수단'인 셈이다.
1인 선수단의 특징은 모두 자국의 '동계종목 개척자'라는 점이다.
2016 리우 하계올림픽 당시 통가의 기수를 맡아 오일을 온몸에 바르고 번쩍거리는 근육질의 상체를 그대로 드러낸 채 전통 복장 '투페누'를 두르고 입장해 일약 스타가 됐던 태권도 선수 니콜라스 타우파토푸아(35)는 평창에서 크로스컨트리 선수로 변신해 '1인 선수단'의 주인공이 됐다.
북대서양의 작은 섬나라 버뮤다 역시 1인 선수단으로 평창 무대를 밟는다.
버뮤다는 1992년 알베르빌 대회부터 2018 평창 대회까지 8차례 연속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았는데 모두 1인 선수단이었다.
평창 무대에는 2010년 밴쿠버 대회부터 크로스컨트리 종목에 나서는 터커 머피(37)가 도전한다. 스켈레톤 종목에 출전하는 아콰시 프림퐁(32)은 가나를 대표로 평창에 오는 '나 홀로 대표팀' 선수다.
프리퐁은 2006년 토리노 대회에 나섰던 타일러 보타(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아프리카 출신 올림픽 스켈레톤 선수로 역사에 남게 됐다.
어린 시절 돈을 벌려고 네덜란드로 떠난 어머니와 이별해 가나에서 할머니와 가난하게 살던 프림퐁은 8살 때 네덜란드로 이주해 육상 선수로 성장했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2012년 런던 올림픽 출전의 꿈을 접은 프림퐁은 육상 선수 경력을 살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목표로 봅슬레이 선수로 변신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고, 이번에는 스켈레톤으로 전향해 마침내 평창행을 이뤄냈다. '마라톤 강국' 케냐를 대표해 평창올림픽에 혼자서 대표팀을 이끌고 여자 알파인스키에 출전하는 사브리나 시마더(20)도 눈에 띈다.
3살 때 오스트리아로 이주해 눈을 처음 접하고 스키를 시작한 시마더는 2016년 릴레함메르 유스올림픽부터 케냐 국기를 달고 뛰면서 '평창의 꿈'을 키워나갔고, 마침내 '케냐 1호' 여자 동계올림픽 출전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어릴 때 내전을 피해 미국으로 이주했던 코소보의 벤스니크 소콜리(35)는 미국 브루클린의 아파트 관리인으로 일하면서 틈틈이 스키 훈련을 펼친 끝에 '코소보 1호' 동계올림픽 출전선수가 됐다.
또 싱가포르의 샤이엔 고(19)는 한국 쇼트트랙의 레전드 전이경의 지도를 받은 끝에 싱가포르에서 역대 처음으로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고 '1인 선수단'의 주인공이 됐다.
/연합뉴스
'참가에 의의를 뒀겠지'라는 상투적인 편견은 잊어야 한다.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단일 국가로는 가장 많은 242명의 선수를 내보내는 미국이나 단 1명의 선수밖에 없는 '초미니 국가'들이나 공통의 목표는 오직 금메달이기 때문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총 92개국이 출전한다.
미국처럼 대규모로 선수단을 파견하는 나라들도 있지만 통가를 필두로 아제르바이잔, 버뮤다, 키프로스, 에콰도르, 에리트레아, 가나, 홍콩, 케냐, 코소보, 룩셈부르크, 마다가스카르, 몰타, 푸에르토리코, 산마리노, 남아프리카공화국, 싱가포르, 동티모르 등 18개국은 선수가 단 1명뿐이다.
전체 참가국에서 1인 선수단이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19.6%에 달한다.
다섯 나라 가운데 한 나라가 '1인 선수단'인 셈이다.
1인 선수단의 특징은 모두 자국의 '동계종목 개척자'라는 점이다.
2016 리우 하계올림픽 당시 통가의 기수를 맡아 오일을 온몸에 바르고 번쩍거리는 근육질의 상체를 그대로 드러낸 채 전통 복장 '투페누'를 두르고 입장해 일약 스타가 됐던 태권도 선수 니콜라스 타우파토푸아(35)는 평창에서 크로스컨트리 선수로 변신해 '1인 선수단'의 주인공이 됐다.
북대서양의 작은 섬나라 버뮤다 역시 1인 선수단으로 평창 무대를 밟는다.
버뮤다는 1992년 알베르빌 대회부터 2018 평창 대회까지 8차례 연속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았는데 모두 1인 선수단이었다.
평창 무대에는 2010년 밴쿠버 대회부터 크로스컨트리 종목에 나서는 터커 머피(37)가 도전한다. 스켈레톤 종목에 출전하는 아콰시 프림퐁(32)은 가나를 대표로 평창에 오는 '나 홀로 대표팀' 선수다.
프리퐁은 2006년 토리노 대회에 나섰던 타일러 보타(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아프리카 출신 올림픽 스켈레톤 선수로 역사에 남게 됐다.
어린 시절 돈을 벌려고 네덜란드로 떠난 어머니와 이별해 가나에서 할머니와 가난하게 살던 프림퐁은 8살 때 네덜란드로 이주해 육상 선수로 성장했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2012년 런던 올림픽 출전의 꿈을 접은 프림퐁은 육상 선수 경력을 살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목표로 봅슬레이 선수로 변신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고, 이번에는 스켈레톤으로 전향해 마침내 평창행을 이뤄냈다. '마라톤 강국' 케냐를 대표해 평창올림픽에 혼자서 대표팀을 이끌고 여자 알파인스키에 출전하는 사브리나 시마더(20)도 눈에 띈다.
3살 때 오스트리아로 이주해 눈을 처음 접하고 스키를 시작한 시마더는 2016년 릴레함메르 유스올림픽부터 케냐 국기를 달고 뛰면서 '평창의 꿈'을 키워나갔고, 마침내 '케냐 1호' 여자 동계올림픽 출전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어릴 때 내전을 피해 미국으로 이주했던 코소보의 벤스니크 소콜리(35)는 미국 브루클린의 아파트 관리인으로 일하면서 틈틈이 스키 훈련을 펼친 끝에 '코소보 1호' 동계올림픽 출전선수가 됐다.
또 싱가포르의 샤이엔 고(19)는 한국 쇼트트랙의 레전드 전이경의 지도를 받은 끝에 싱가포르에서 역대 처음으로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고 '1인 선수단'의 주인공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