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은 사우디 국영 부동산 개발회사 아카리아와 합작 투자해 설립한 아카리아한미가 사우디 리야드·젯다 지역 일대 13개 건설프로젝트 총괄건설사업관리 용역을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총 공사비는 약 2조원 규모, 총 용역비는 300억원(예상) 규모다.
아카리아한미가 사우디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은 지난 4일 사우디 신도시 개발 사업인 웨디안프로젝트 총괄프로그램관리(PMO) 용역을 수주한데 이어 두번째다. 웨디안프로젝트는 리야드 시내에서 북쪽으로 약 20㎞ 거리에 있는 698만8000㎡ 부지에 주상복합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미글로벌은 이 프로젝트의 총 용역비를 1000억원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은 “13개 프로젝트를 특성별로 개별화하고, 각 프로젝트 투입 인원을 최소화해 경제성을 높인 전략이 주효했다”며 “대형 용역을 연이어 수주해 향후 사우디 정부 및 민간이 발주하는 프로젝트 수주에서 경쟁력 우위를 선점하게 됐다”고 밝혔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