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벤처펀드 조성액도 사상 최초 4조원 돌파

지난해 벤처투자액이 2조4천억원으로 5년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이어갔다.

또 신규벤처펀드 조성액도 처음으로 4조원을 뛰어넘는 등 '제2의 벤처 붐'이 일어날 기미를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런 내용이 포함된 '2017년 벤처펀드 조성 및 벤처투자 동향'을 29일 발표했다.

지난해 벤처투자액은 전년(2조1천503억원)보다 10.7% 늘어난 2조3천803억원으로 집계됐다.

벤처투자액은 2013년 이후 5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투자받은 기업 수는 1천266개사로 6.3%(75개사) 증가했으며 평균 투자금액은 18억8천만원이었다.

창업 후 3년 이내의 창업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액은 7천796억원(32.7%)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으며 창업 3∼7년 기업에 대한 투자금액은 6천641억원(28.0%)으로 7.9% 증가했다.

업종별 투자금액을 보면 유통·서비스(도소매, 전문서비스)와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소프트웨어, 정보서비스)가 전년 대비 각각 67.9%(1천693억원)와 27.0%(1천97억원) 늘어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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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모태펀드 추가 출자로 지난해 신규벤처펀드 조성액도 사상 최초로 4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신규벤처펀드 조성액은 전년보다 28.3% 증가한 4조4천430억원으로 집계됐다.

펀드 결성 조합 수도 이 기간 36.7% 증가한 164개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해 8월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모태펀드에 8천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회수 측면에서 살펴보면 지난해 해산한 51개 벤처조합이 투자자산을 매각해 거둬들인 금액은 1조2천932억원으로 투자액(1조1천88억원) 대비 1천844억원의 수익을 냈다.

해산한 벤처조합의 수익률은 3.43%로 전년(1.07%)보다 2.36% 포인트 증가했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투자과장은 "지난해 결성된 펀드가 올해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하고, 올해도 혁신모험펀드를 조성해 벤처투자 시장에 자금이 충분히 공급될 것"이라며 "자생력 있는 민간 중심의 투자생태계 강화를 위해 벤처투자촉진법을 제정하고 모태펀드 운용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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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