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선은 세계에도 도움…자유무역 지지하지만 공정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미국 우선주의'가 '미국 혼자(America alone)'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말했다.

포럼 참석 전 외국산 세탁기, 태양광 제품에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조치)를 발동해 무역전쟁의 포문을 연 그는 이날 폐막연설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계속 얘기하겠지만 미국 혼자 가겠다는 뜻은 아니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또 "전 세계는 강하고 번영하는 미국을 다시 보고 있다.

미국은 비즈니스에 문호를 개방하고 있고 다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취임 1년을 맞은 자신의 성과를 자랑하기도 했다.
다보스 찾은 트럼프 "미국 우선, 미국 혼자라는 뜻 아냐"
논란이 됐던 보호무역과 관련해 "미국은 자유무역을 지지한다"면서도 "자유무역은 공정한 룰을 갖춰야 한다"고 말해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서 이뤄지는 자유무역 시스템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이 발전하면 세계도 따라서 발전하게 된다"며 미국 우선주의가 세계에도 도움이 된다는 주장도 펼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