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공장장에 하언태 부사장… 윤갑한 사장은 고문으로
"생산부문 요직 두루 거친 전문가"

현대자동차는 26일 울산공장 부공장장 하언태 부사장을 울산공장장으로 임명했다.

신임 하 공장장은 현대차 생기(생산기술)기획지원실장, 생산운영실장, 종합생산관리사업부장 등을 두루 거친, 그룹 안에서도 손꼽히는 '생산통(通)'이다.

특히 지난해 초부터 울산공장 부공장장직을 맡아 울산공장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임 하 공장장은 기술적 전문성과 공장 전반에 관한 운영 경험을 겸비한 생산부문 전문가"라며 "안정적 공장 운영과 품질·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이후 지금까지 6년간 울산공장장으로 일한 윤갑한 사장은 회사 고문으로 위촉됐다.

일각에서는 2017년도 현대차 임단협이 해를 넘겨 지난 16일에야 타결된 것과 관련, 윤 사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지만 회사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5일 사장단 인사 당시 (윤 사장이) 고문 위촉 대상이었지만, 임단협이 진행 중이라 울산공장장 인사가 미뤄진 것"이라며 "근무기간, 연령 등이 고려됐을 수는 있지만, 문책성 인사는 전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