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네이버 "올해도 국내외 투자 지속…클로바 AI플랫폼 2월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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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와 TF 결성…새로운 금융서비스 내놓을 예정
"동영상 서비스, 창작자·콘텐츠 확보에 노력하겠다"
"동영상 서비스, 창작자·콘텐츠 확보에 노력하겠다"
사상 최대의 실적을 발표한 네이버가 25일 올해 투자 규모와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확 늘렸던 투자금액을 올해도 유지하돼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AI(인공지능) 분야에서 집중한다. 또 내달 AI 플랫폼 발표를 확정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컨퍼런스콜에서 "2월 중 AI인 클로바 적용 도구인 ‘클로바 익스텐션 키트(CEK)’를 정식 출시하겠다"며 "딥러닝이 반영된 챗봇 빌더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클로바는 지난해 12월 클로바 익스텐션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이 서비스를 정식으로 선보인다는 얘기다.
클로바는 대우건설, LG유플러스와 업무제휴를 체결하면서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배달의민족, 미래에셋대우, LG전자 등으로 서비스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다음달 플랫폼이 정식 출시되면 클로바를 탑재할 수 있는 기기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네이버는 컨퍼런스콜에서 시종일관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비용적으로는 부담일 수 있겠지만, 장기적인 모멘텀 확보를 위해서는 필요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시설투자인 CAPEX 투자는 물론 인수·합병(M&A)을 염두한 투자, 지분 투자, 콘텐츠나 신인작가 발굴을 위한 투자 등 형태 또한 다양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연구·개발(R&D) 비용은 1조1302억원, 설비투자(CAPEX) 비용은 5067억원이었는데 이 역시 전년대비 2.8배 가량 늘어난 수준"이라며 "올해도 기술, AI, 스타트업 투자를 이어나가고 사업 파트너 제휴도 활발히 할 계획이어서 관련 비용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과 함께 발표된 콘텐츠 관련 계열사에 대한 투자와 관련 "네이버웹툰은 국내 뿐 아니라 태국, 대만 등 진출한 모든 국가에서 1위가 목표다. 이를 위해 콘텐츠 확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계열사인 네이버웹툰에 유상증자 방식으로 600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또 다른 계열사인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 회사 웨이브미디어(WAV Media)에 535억원을 출자하는 것에 대해서는 "스트리밍 시장은 기존에 네이버가 하지 않았던 사업"이라며 "미국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아티스트 확보, 제작스튜디오와의 협업 등을 위해 출자가 필요했다"고 박 CFO는 말했다.
핀테크 사업과 관련 네이버페이를 무작정 오프라인으로 진출시키기 보다는 연계된 서비스를 통해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와는 금융 서비스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조직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네이버페이는 현재 쇼핑 분야에서 온라인 결제가 중심인데, 앞으로 오프라인을 확장하더라도 단독 진출보다는 제휴사를 통해서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와의 협업 결과는 올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국내에서의 핀테크 전략도 중요하지만 해외에서도 다양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펀드를 통한 간접투자 등을 언급하면서 핀테크 시장은 해외 동향도 같이 살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동영상 사업에 있어서는 경쟁회사인 유튜브에 비해서는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나름대로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CFO는 "비디오 광고 시장은 500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내년에도 1000억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중요한 시장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네이버TV는 현재 2000개 정도의 라이브 채널을 비롯해 국내에 특화된 콘텐츠로 호응을 얻고 있다"며 "창작자과 방송사의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주주환원 정책에 큰 변화가 없고 현재의 추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 CFO는 "자사주 취득만 하고 소각하지 않는 정책 또한 의미가 있다"며 "자사주 취득은 시장에 신뢰를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네이버는 이날 1190억원 규모 자사 보통주 13만3858주 취득과 주당 1446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한편 네이버는 2017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수익(매출액)이 전년 대비 16.3% 성장한 4조6785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조1792억원으로 7.0% 증가했다. 순이익은 7701억원으로 2016년보다 1.5%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컨퍼런스콜에서 "2월 중 AI인 클로바 적용 도구인 ‘클로바 익스텐션 키트(CEK)’를 정식 출시하겠다"며 "딥러닝이 반영된 챗봇 빌더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클로바는 지난해 12월 클로바 익스텐션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이 서비스를 정식으로 선보인다는 얘기다.
클로바는 대우건설, LG유플러스와 업무제휴를 체결하면서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배달의민족, 미래에셋대우, LG전자 등으로 서비스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다음달 플랫폼이 정식 출시되면 클로바를 탑재할 수 있는 기기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네이버는 컨퍼런스콜에서 시종일관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비용적으로는 부담일 수 있겠지만, 장기적인 모멘텀 확보를 위해서는 필요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시설투자인 CAPEX 투자는 물론 인수·합병(M&A)을 염두한 투자, 지분 투자, 콘텐츠나 신인작가 발굴을 위한 투자 등 형태 또한 다양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연구·개발(R&D) 비용은 1조1302억원, 설비투자(CAPEX) 비용은 5067억원이었는데 이 역시 전년대비 2.8배 가량 늘어난 수준"이라며 "올해도 기술, AI, 스타트업 투자를 이어나가고 사업 파트너 제휴도 활발히 할 계획이어서 관련 비용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과 함께 발표된 콘텐츠 관련 계열사에 대한 투자와 관련 "네이버웹툰은 국내 뿐 아니라 태국, 대만 등 진출한 모든 국가에서 1위가 목표다. 이를 위해 콘텐츠 확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계열사인 네이버웹툰에 유상증자 방식으로 600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또 다른 계열사인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 회사 웨이브미디어(WAV Media)에 535억원을 출자하는 것에 대해서는 "스트리밍 시장은 기존에 네이버가 하지 않았던 사업"이라며 "미국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아티스트 확보, 제작스튜디오와의 협업 등을 위해 출자가 필요했다"고 박 CFO는 말했다.
핀테크 사업과 관련 네이버페이를 무작정 오프라인으로 진출시키기 보다는 연계된 서비스를 통해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와는 금융 서비스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조직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네이버페이는 현재 쇼핑 분야에서 온라인 결제가 중심인데, 앞으로 오프라인을 확장하더라도 단독 진출보다는 제휴사를 통해서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와의 협업 결과는 올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국내에서의 핀테크 전략도 중요하지만 해외에서도 다양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펀드를 통한 간접투자 등을 언급하면서 핀테크 시장은 해외 동향도 같이 살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동영상 사업에 있어서는 경쟁회사인 유튜브에 비해서는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나름대로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CFO는 "비디오 광고 시장은 500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내년에도 1000억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중요한 시장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네이버TV는 현재 2000개 정도의 라이브 채널을 비롯해 국내에 특화된 콘텐츠로 호응을 얻고 있다"며 "창작자과 방송사의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주주환원 정책에 큰 변화가 없고 현재의 추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 CFO는 "자사주 취득만 하고 소각하지 않는 정책 또한 의미가 있다"며 "자사주 취득은 시장에 신뢰를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네이버는 이날 1190억원 규모 자사 보통주 13만3858주 취득과 주당 1446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한편 네이버는 2017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수익(매출액)이 전년 대비 16.3% 성장한 4조6785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조1792억원으로 7.0% 증가했다. 순이익은 7701억원으로 2016년보다 1.5%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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