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위원장은 25일 서울 장충단로 반얀트리 호텔에서 현대경제연구원과 한국경제신문사가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호텔에서 연 한경 밀레니엄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가상화폐는 중앙은행 중심의 지급결제 시스템, 기축통화 패권, 2008년 금융위기를 초래한 월가의 탐욕 등에 반대하는 철학적 기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최근의 투기 과열 양상은 월가의 탐욕을 개인의 탐욕이 대체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상화폐를 통해 기존 은행과 대형은행 금융시스템 타파해야 한다는데 그 타당성을 모르겠다"며 "금융정책을 책임지는 사람 입장에서는 무분별한 탐욕으로부터 건전한 신용시스템을 보호하는게 저희가 할 일"이라고 했다.
최 위원장은 "현재 가상화폐, 구조조정 등 국내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일에 대해 각 부처와 긴밀히 논의 중"이라며 "다만 언론이 취재를 통해 보도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조율되지 못한 부분들이 공개되면서 혼란이 생긴 점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