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변종만 연구원은 "POSCO의 4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15조5976억원, 영업이익 1조1520억원, 지배주주순이익 5569억원으로,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와 유사했으나 영업이익과 지배주주순이익은 각각 8.1%, 24.8%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4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8003억원. 변 연구원은 탄소강 평균판매가격(ASP)는 전분기대비 1만7000원 상승했고 톤당 원료 투입가격은 2만원 가량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나 판매량이 856만톤으로 전분기대비 4.4% 감소했고, 정비비 등의 비용이 증가하면서 이익 개선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POSCO를 제외한 연결부문의 영업이익은 351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2.9% 감소했다. 그는 해외철강과 건설(E&C)부문에서 전분기대비 이익이 증가한 반면 에너지부문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2017년 연간으로 연결부문 영업이익은 1조7193억원으로 뚜렷한 개선을 기록했다.
이 증권사는 POSCO의 2018년과 2019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각각 6.5%, 4.2% 상향 조정했다. 중국의 남은 난방기(11.15~ 3.15) 감산기간 철강가격 반등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낮은 재고와 감산, 계절적 수요기 도래는 1분기중 철강가격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