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올해 첫 제약사 리베이트 수사…유한양행 자회사 `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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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제약강국의 원년이란 목표를 알리며 힘찬 출발을 알렸던 국내 제약업계. 하지만, 새해 첫 검찰의 ‘불법 리베이트’ 수사라는 대형 악재에 휩싸였습니다.그 대상은 바로 국내 영양수액제 전문업체인 ‘엠지‘입니다.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엠지가 국내 병·의원에게 영양수액제를 납품하는 댓가로 거액의 뒷돈을 주는 불법 리베이트 영업을 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서울서부지검 관계자는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엠지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은 맞다"며 "현재 수사중이라 자세한 이야기는 언급할 수 없다"며 수사 착수를 인정했습니다.제약업계와 검찰 등에 따르면 엠지는 자사의 영양수액제를 국내 병·의원에 납품하는 댓가로 영양수액제 1개당 2천원에서 3천원의 현금 등을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이미 병원 한 곳에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정황이 담긴 장부가 발견돼 검찰이 집중적으로 들여다 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문제는 검찰의 칼날이 엠지 뿐만 아니라 유한양행으로도 향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엠지가 CSO(영업판매대행)을 쓰는데, 어차피 유한양행의 것"이라며 "유한양행이 직접 불법 리베이트에 가담한 정황들이 꽤 나왔다고 들었다"고 말했습니다.유한양행은 지난 2014년 미래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엠지의 지분 36.83%를 99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습니다. 영양수액제 제품 경쟁력은 있지만, 직접적인 영업망이 없는 엠지와 유한양행의 강력한 영업 역량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이뤄진 겁니다.이와 관련해 유한양행은 엠지의 최대주주는 맞지만, 직접 경영엔 관여하지 않아 불법 리베이트 혐의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선을 그었습니다.유한양행 관계자는 "엠지의 경우 투자회사일 뿐 직접 경영에 관여하지 않아 검찰의 수사건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습니다.박승원기자 magun1221@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