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이날 금강산 1차 점검을 마치고 오후에 마식령스키장으로 이동해 남북 스키선수 공동훈련을 위한 시설 점검을 할 예정이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선발대가) 금강산에서 1차 점검을 마치고 마식령스키장으로 이동해 점검할 것"이라며 "마식령호텔에 직통전화를 설치해 남측 상황실과 연결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우리가 요청해 북측이 (직통전화를) 설치한 것"이라며 "(우리 선발대가) 저녁에 (호텔에) 들어오면 통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알파인 스키와 크로스컨트리 스키 두 종목에서 평창올림픽에 참가한다는 점을 감안해 마식령스키장에서 두 종목 모두 훈련이 가능한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공동훈련에 남북 모두 국가대표가 참가하는 건 아니다.
이 당국자는 또 우리측 선발대가 항공편 이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갈마비행장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항공전문가가 2명 갔고 운항이 가능한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강산 시설이 (오래 사용을 안해) 우려가 되는데 점검결과를 보고 종합적으로 공연이라든지 항공기 운항을 최종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측 선발대는 이날 마식령호텔에서 묵고 24일 마식령스키장과 갈마비행장을 둘러본 뒤 같은 호텔에서 하룻밤을 더 지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귀환 경로에 있는 금강산 지역에 들러 필요하다면 추가 점검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25일 오후 5시 30분께 동해선 육로로 군사분계선을 넘을 예정이다.
이날 오전에는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선발대가 경의선 육로로 방남해 평창올림픽 경기장 시설 등을 점검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