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신드롬, 실화 맞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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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기적` 베트남, 카타르 꺾고 AFC U-23 결승 진출박항서가 해냈다...2-2 비긴 후 승부차기서 4-3 승…우리나라와 결승 가능성은?박항서는 우리가 알던 박항서가 아니었다. 더 뛰어난 전술가가 됐고, 더 뛰어난 지도자가 됐다.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카타르를 제압하고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 오르는 기적을 일궜다.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23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 열린 카타르와 대회 준결승에서 전·후반을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승리했다.선제골을 허용하고도 거듭 동점골을 만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후 승부차기에서 거머쥔 극적인 승리였다.베트남 대표팀이 이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박항서 감독과 선수들이 얼마나 서로를 신뢰하고 또 존경하며 호흡을 제대로 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박항서 호는 곧이어 치러질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준결승 결과에 따라 오는 27일 한국과 결승에서 맞붙을 가능성도 있다.이날 경기는 그야말로 접전이었다. 박항서 감독도 안타까운 장면이 나올 때마다 뒤로 돌아서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베트남은 전반 39분 카타르의 아크람 하산 아피프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하며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후반 22분 카타르 골키퍼가 수비수의 공을 손으로 잡아서 페널티 지역 골대 정면에서 간접 프리킥 기회를 얻었으나 골포스트를 맞히며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그러나 `골대 불운`에 안타까워하던 것도 잠시였다. 후반 24분 베트남의 응우옌 꽝 하이가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로 찬 공이 카타르의 골망을 흔들어 균형을 되찾았다.후반 42분 카타르의 알모에즈 알리가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추가골을 뽑아냈지만 1분 후 베트남의 하이가 프리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과감한 중거리 슛을 성공하며 다시 2-2 동점을 만들었다.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로 들어갔다. 박항서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자신감’을 제공했고, 선수들 역시 박항서 감독을 따르며 믿었다.카타르가 첫 골을 성공시킨 후 꽝 하이의 공이 카타르 골키퍼의 손에 막혔지만 베트남 골키퍼 부이 띠엔 중이 곧바로 선방으로 화답했다.이후 두 골씩을 성공하고 나서 베트남 골키퍼가 다시 한 번 마지막 키커의 공을 막아냈다. 그리고 베트남의 마지막 키커인 부 반 탄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가져왔다.지켜보던 박항서 감독도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이번 AFC U-23 챔피언십에서 박항서 감독은 연일 베트남 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지난해 10월 베트남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박 감독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우리나라를 상대로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여준 데 이어 강호 호주를 꺾고 처음으로 8강에 진출했다.이어 이라크에 승부차기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동남아 국가 최초로 4강에 진출했다.베트남은 축구 열풍에 푹 빠졌고,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의 히딩크`로 불리며 축구 영웅 반열에 올랐다. 이미 현지에선 박항서 신드롬이 생겨날 정도다.이날 멀티골의 주인공인 꽝 하이는 경기에 앞서 AFC와 인터뷰에서 "박항서 감독이 우리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며 "우리 자신을 믿고 경기마다 모든 것을 쏟도록 도와주셨다"고 말하기도 했다.박항서 이미지 = 연합뉴스이슈팀 김서민 기자 crooner@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