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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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외국인의 '팔자' 여파로 1%대 하락하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 업무 일시정지(셧다운·shutdown) 우려 등이 투자심리 약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반등했다.

22일 오후 1시2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87포인트(1.11%) 내린 2492.39를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 증시 주요지수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에도 상승 마감했다. 미국 의회의 새해 예산안 처리 실패로 지난 20일 밤 12시(현지시간)를 기해 미국 연방정부 업무의 셧다운이 이뤄졌다. 2013년 10월 이후 4년3개월 만이다.

이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거래일 기준 사흘 만에 하락 전환했다. 2510선에서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지난 16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2500선을 하회했고, 한때 2490선 아래로도 내려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서 각각 1430억원, 1355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2363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479억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258억원 순매도)를 합해 총 737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전기전자, 의료정밀, 철강금속 업종이 2% 넘게 떨어지고 있다. 증권, 은행 등도 내림세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2%대 하락하며 장중 한때 240만원을 하회했다.

코스닥은 낙폭을 재차 1%대로 키웠다. 현재 코스닥은 12.02포인트(1.37%) 떨어진 867.97을 기록 중이다. 한때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이내 내림세로 돌아서 86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64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72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1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유통, 반도체, 정보기술(IT)부품, 제약 등이 2~3%대 하락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림세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셀트리온그룹주가 3~6%대 하락하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스마트폰 아이폰X(텐)의 판매 부진 소식에 관련 부품주가 급락하고 있다. 인터플렉스가 18%대 내림세다. 이녹스첨단소재, 비에이치 등도 2~5%대 떨어지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30원(0.31%) 오른 106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