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제외한 대부분 지역 소폭 하락…거래량도 감소

부산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8·2 부동산대책 이후 꾸준히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부산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9월 11일 이후 이달 15일까지 17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지역 부동산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강서구도 12월 18일 이후 내림세로 돌아섰다.
부산 아파트 매매가 17주째 내림세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관심이 많은 해운대구, 기장군, 남구 역시 정부의 8·2 부동산대책 이후 아파트 매매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대단지 아파트가 잇달아 공급된 부산 서구만 소폭이지만 유일하게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산지역 아파트 매매 건수도 꾸준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4천425건이던 아파트 매매 건수는 같은 해 9월 3천44건으로 줄어든 데 이어 11월 2천945건, 12월 2천866건으로 계속 감소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정책에다 2만3천여 가구에 달하는 올해 신규 입주 물량을 고려할 때 당분간 아파트 매매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겠다"며 "하지만 위치에 따른 차별화 현상은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