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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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미국 연방정부 업무 일시정지(셧다운·shutdown) 우려 등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 및 코스닥 시장에서 모두 '팔자'에 나섰다.

22일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18포인트(0.60%) 내린 2505.08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 증시주요지수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에도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의회의 새해 예산안 처리 실패로 지난 20일 밤 12시(현지시간)를 기해 미국 연방정부 업무의 셧다운이 이뤄졌다. 2013년 10월 이후 4년3개월 만이다.

이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거래일 기준 사흘 만에 하락 전환해 장을 시작했다. 2510선에서 장을 시작한 후 낙폭을 다소 키워 2500선으로 물러난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장 초반 '팔자'에 나서 각각 130억원, 128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23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48억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102억원 순매도)를 합해 총 150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외국인과 기관 매물이 출회되고 있는 전기전자업종이 가장 큰 폭으로 밀리고 있다. 증권, 기계, 철강금속, 건설 등도 1%넘게 하락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도 거래일 기준 이틀째 하락하며 860선으로 후퇴했다. 현재 코스닥은 15.22포인트(1.73%) 떨어진 864.77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43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61억원, 277억원 매수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셀트리온그룹주가 5~7%대 급락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0원(0.09%) 오른 106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