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시장의 화두는 단연 코스닥지수이나 바이오의 기여도가 너무 높다"며 "코스닥의 극단적 쏠림 현상이 걱정된다면 수익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유가증권시장 중소형주 투자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5위권에서 CJ E&M을 제외하면 모두 바이오 주식이란 점을 김 연구원은 지적했다. 따라서 코스닥의 극단적 쏠림 현상이 걱정된다면 유가증권시장 중소형주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유가증권시장 중소형주는 코스닥에 비해 수익률은 낮지만 안정성이 높다는 게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유가증권시장 대형주보다 수익률이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매크로(거시경제) 환경이 중소형주에 유리하다는 점에서 코스피 중소형주의 랠리가 지속될 수 있다"며 "중소형주는 대형주와 달리 경기민감업종의 비중이 70%를 상회하기 때문에 경기 회복을 바탕으로 물가와 금리가 올라갈 경우 중소형주의 상승 탄력도 강해질 수 있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글로벌 경제에서 물가와 금리가 상승하는 등 중소형주에 고무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증시 측면에서 금리가 올라가는 환경은 성장주에는 부담이나 경기에 민감한 가치주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고, 은행, 보험 등 금융업은 금리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며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 미래에셋생명 등 중소형 금융사의 투자매력이 높아질 수 있는 환경"이라고 조언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