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재선 출마 여부' 오는 3월 밝힐 것
16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신년 간담회에서 오는 6월 교육감 선거 재선 출마 여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오는 6월 지방선거 출마를 심사숙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육감이 출마를 결심하게 되면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다.

이 교육감은 16일 경기도교육청에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교육감 재선 출마 여부는 오는 3월초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경기도교육감이 된다고 하는 것은 대한민국 교육의 4분의 1의 교육을 책임지는 것"이라며 "전국 학생의 27%와 11만명의 교직원, 연간 예산 15조원의 막대한 기관의 책임자라는 생각에 숙고를 거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4년 임기를 보냈지만 재선 출마 결심을 하는 것이 두렵다"며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이어 지난 15일의 경기도교육청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 권고안을 최대한 존중하고 수용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번 정규직 전환 심의대상은 101직종에 1만8925명으로 법적 근거나 중앙정부의 예산 지원없이 비정규직 다수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데 많은 고민과 안타까움이 있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교육감은 "하지만 '차별 없는 일터 만들기'를 위한 정부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권고안을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규직 전환에 대한 일련의 갈등은 더나은 세상을 위한 진통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 교육감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교육의 본질적 과제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