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부문 분할 후 지주사 전환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예스코는 발행 주식의 30%인 보통주 180만 주를 1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공개 매수한다. 매수 가격은 12일 종가 3만9100원보다 15%가량 높은 4만5000원이다.
예스코는 이번 공개 매수 이후 도시가스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예스코 측은 “사업부문을 전문화 및 안정화하고 기존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공개 매수 배경을 밝혔다.
예스코는 1981년 설립된 극동도시가스가 2006년 이름을 바꾼 회사다. 도시가스 사업과 폐기물 수집 및 처리업을 한다. 서울 중구·광진구·성동구 등 9개 구와 경기 구리시, 남양주시 등 3개 시에 가스를 공급한다. 최대주주는 13.27%를 보유한 구자은 LS엠트론 회장(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 장남)이다. 구자은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이 54.5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고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4남2녀 중 막내아들인 구자철 회장이 2012년부터 대표를 맡고 있다. 구 회장은 1993년 세일산업 대표를 맡아 독립했다가 2009년 지주사 격이었던 한성 지분을 예스코에 매각하면서 LS그룹 계열사로 다시 들어왔다.
예스코는 2015년 1조2007억원의 매출에 17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2016년에는 매출이 1조513억원으로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11억원으로 늘어났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