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활성화 정책 수혜 기대감…증권株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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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들이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대책 발표에 동반 강세다. 코스닥 거래대금이 증가하는 등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오후 2시14분 NH투자증권은 전날보다 1200원(7.97%) 오른 1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신고가도 기록했다.
이날 오전 신고가를 기록한 한국금융지주는 9% 급등하고 있다. KTB투자증권도 7.28% 오르고 있고, 메리츠종금증권 교보증권 SK증권도 3%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초에 주가가 오르는 1월 효과에 코스닥 활성화 대책이 발표되면서 증권주가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전날 정부는 코스닥 상장 요건 완화와 통합지수 등을 골자로 한 코스닥 시장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기관투자자 유입을 위해 새로운 벤치마크 지수를 만든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우량기업 300종목으로 꾸린 KRX300지수를 2월5일에 내놓는다. 통합지수를 기반으로 한 지수선물과 ETF 등을 개발해 기관투자자 유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 요건 중 '계속사업이익이 있을 것'과 '자본잠식이 없을 것' 항목을 폐지해 상장 문턱도 낮췄다. 이를 통해 비상장 외감대상 기업 중 2800개 기업이 잠재적 상장대상으로 신규 편입될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신규 벤치마크 지수로의 편입 기대감과 코스닥 상장기업수가 늘어나면서 거래대금이 증가하고, 이에 따른 증권사의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 위탁매매(브로커리지)수수료가 증권사의 핵심 수익원이라는 점에서다.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코스닥 활성화 대책’은 증권사 성장 및 수익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코스닥 투자 증가에 따른 거래대금 상승으로 수탁수수료 수익 증가가 전망되고, 코스닥 시장 호황과 상장 요건 완화로 기업공개(IPO)가 활성화되면서 IB시장의 성장 및 수익실현도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활성화 정책으로 코스닥지수의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도 증권주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5년9개월 만에 860선을 넘었고, 상승폭을 확대해 장중 88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10조원을 넘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정책은 코스닥 유통시장은 물론 업종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까지 고려했다는 점에서 과거 정책보다 강도가 더 있어 보인다"며 "과거에도 정부 주도 중소기업 육성 정책과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수반됐을 때 코스닥 상승세를 1년간 이끌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수혜 폭은 증권사별로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 및 수익 수수료율 등을 감안하면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DB금융투자, 한국금융지주 순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며 "신용융자 이자 부문을 감안한다면 신용융자 잔고가 자기자본 수준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진투자증권, 키움증권의 수익성 개선 효과는 예상보다 더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12일 오후 2시14분 NH투자증권은 전날보다 1200원(7.97%) 오른 1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신고가도 기록했다.
이날 오전 신고가를 기록한 한국금융지주는 9% 급등하고 있다. KTB투자증권도 7.28% 오르고 있고, 메리츠종금증권 교보증권 SK증권도 3%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초에 주가가 오르는 1월 효과에 코스닥 활성화 대책이 발표되면서 증권주가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전날 정부는 코스닥 상장 요건 완화와 통합지수 등을 골자로 한 코스닥 시장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기관투자자 유입을 위해 새로운 벤치마크 지수를 만든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우량기업 300종목으로 꾸린 KRX300지수를 2월5일에 내놓는다. 통합지수를 기반으로 한 지수선물과 ETF 등을 개발해 기관투자자 유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 요건 중 '계속사업이익이 있을 것'과 '자본잠식이 없을 것' 항목을 폐지해 상장 문턱도 낮췄다. 이를 통해 비상장 외감대상 기업 중 2800개 기업이 잠재적 상장대상으로 신규 편입될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신규 벤치마크 지수로의 편입 기대감과 코스닥 상장기업수가 늘어나면서 거래대금이 증가하고, 이에 따른 증권사의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 위탁매매(브로커리지)수수료가 증권사의 핵심 수익원이라는 점에서다.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코스닥 활성화 대책’은 증권사 성장 및 수익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코스닥 투자 증가에 따른 거래대금 상승으로 수탁수수료 수익 증가가 전망되고, 코스닥 시장 호황과 상장 요건 완화로 기업공개(IPO)가 활성화되면서 IB시장의 성장 및 수익실현도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활성화 정책으로 코스닥지수의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도 증권주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5년9개월 만에 860선을 넘었고, 상승폭을 확대해 장중 88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10조원을 넘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정책은 코스닥 유통시장은 물론 업종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까지 고려했다는 점에서 과거 정책보다 강도가 더 있어 보인다"며 "과거에도 정부 주도 중소기업 육성 정책과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수반됐을 때 코스닥 상승세를 1년간 이끌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수혜 폭은 증권사별로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 및 수익 수수료율 등을 감안하면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DB금융투자, 한국금융지주 순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며 "신용융자 이자 부문을 감안한다면 신용융자 잔고가 자기자본 수준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진투자증권, 키움증권의 수익성 개선 효과는 예상보다 더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