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6개국에서 '호라이즌(미국·캐나다·홍콩·콜롬비아)', '타이거(한국)', '베타셰어즈(호주)' 등 3개 브랜드로 237개 ETF를 운용하고 있다.
한국에서 운용하고 있는 8조원 규모의 '타이거 ETF'를 비롯해 캐나다의 '호라이즌 ETF'(7조8000억원), 호주 '베타셰어즈'(4조3000억원) 순으로 운용 규모가 크다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했다. 이와 함께 홍콩, 콜롬비아, 미국 등에 상장된 ETF 규모도 1조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미래에셋의 글로벌 ETF 순자산은 6조원 넘게 증가했고, 한국에서만 2조3000억원이 늘었다. 캐나다와 호주에서도 각각 1조7000억원, 1조4000억원이 증가했다.
ETF별로는 TIGER200 ETF가 작년 1조3000억원 넘게 늘어나 가장 두드러지는 성과를 거뒀고, 캐나다 토론토 거래소 상장 대형주에 투자하는 호라이즌S&P/TSX60 ETF가 6300억원 넘게 증가했다.
글로벌 ETF 리서치 업체 ETFGI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미래에셋 글로벌 ETF는 전 세계 운용사 중 순자산 규모 21위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자금 순유입 규모 부문에서는 17위를 차지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314개 운용사가 68개 거래소에서 약 4조5000억달러(약 4821조7500억원) 규모로 5287개의 ETF를 운용하고 있다.
글로벌 ETF 사업을 총괄하는 이태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글로벌 협업을 통해 경쟁력 있는 상품을 제공하고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