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조명균 수석대표·차관 2명 대표단 제안…내일 계속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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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올림픽조직위 인사 등 5명으로 구성…北 수용여부 주목
통일부·체육계 중심으로 대표단 짜여…"北 평창 참가에 주력 의도" 정부는 9일 열리는 남북 고위급회담에 조명균 통일장관을 수석대표로 5명의 대표가 나서겠다고 6일 북한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북한에 제안한 대표단은 조 장관 외에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기홍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 등으로 장·차관만 3명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이렇게 구성된 우리측 대표단 명단을 북측에 제시했으며, "북측에도 조속히 대표단 명단을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오후 우리측 명단을 접수했지만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마감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일요일인 7일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대표단 구성 문제를 계속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가 제안한 대표단은 과거 남북 장관급회담 대표단이 통상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고 관계부처 실·국장이 포함됐던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특히 통일부 장·차관이 대표단에 함께 포함된 것은 처음이라고 통일부 당국자는 전했다.
이 당국자는 "향후 이어질 실무회담에서 보다 책임 있는 당국자가 회담을 이끌기 위해 차관들을 대표단에 포함시켰다"면서 "과거 2000년대 초반 장관급회담 때에도 (타부처이긴 했지만) 차관들이 대표단에 포함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측은 앞으로도 유관부처와의 긴밀한 협의 등을 통해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대표단이 통일부와 체육계 중심으로 짜인 것과 관련, "대표단 면면을 보면 정부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여에 대한 논의에만 주력하겠다는 의지가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통일부·체육계 중심으로 대표단 짜여…"北 평창 참가에 주력 의도" 정부는 9일 열리는 남북 고위급회담에 조명균 통일장관을 수석대표로 5명의 대표가 나서겠다고 6일 북한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북한에 제안한 대표단은 조 장관 외에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기홍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 등으로 장·차관만 3명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이렇게 구성된 우리측 대표단 명단을 북측에 제시했으며, "북측에도 조속히 대표단 명단을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오후 우리측 명단을 접수했지만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마감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일요일인 7일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대표단 구성 문제를 계속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가 제안한 대표단은 과거 남북 장관급회담 대표단이 통상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고 관계부처 실·국장이 포함됐던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특히 통일부 장·차관이 대표단에 함께 포함된 것은 처음이라고 통일부 당국자는 전했다.
이 당국자는 "향후 이어질 실무회담에서 보다 책임 있는 당국자가 회담을 이끌기 위해 차관들을 대표단에 포함시켰다"면서 "과거 2000년대 초반 장관급회담 때에도 (타부처이긴 했지만) 차관들이 대표단에 포함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측은 앞으로도 유관부처와의 긴밀한 협의 등을 통해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대표단이 통일부와 체육계 중심으로 짜인 것과 관련, "대표단 면면을 보면 정부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여에 대한 논의에만 주력하겠다는 의지가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