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장에 윤의철 육군 소장이 선임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5일 기자들을 만나 “4일자로 권영호 전 센터장의 후임에 윤 소장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윤 소장은 강원도 원주 출신으로 육사 43기다. 국가위기관리센터장으로 임명되기 직전까지 28사단장으로 근무했다. 위기관리센터는 청와대에서 ‘지하벙커’로 불리며, 안보·위기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전임인 권영호 전 센터장은 수도방위사령부로 자리를 옮긴다. 순환 인사 차원의 센터장 교체라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지난해 11월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공군 1호기로 귀국 중이던 문 대통령에게 위성전화로 포항 지진 사실을 보고한 사람이 권 전 센터장이다. 권 전 센터장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 시절부터 직을 유지해 온 유일한 비서관급 인사였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