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지주사 전환 시동… 지주·섬유·중공업 등 5개사 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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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투명성 제고"…조현준 회장 지배력 강화 가능성
효성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된다.
㈜효성은 3일 이사회를 열고 ㈜효성을 지주회사와 4개의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는 방안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효성은 투자를 담당할 존속법인인 지주회사와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4개 사업회사로 분할된다.
지주회사인 ㈜효성은 자회사의 지분관리 및 투자를 담당한다.
효성티앤씨㈜는 섬유·무역 부문, 효성중공업㈜는 중공업과 건설 부문, 효성첨단소재㈜는 산업자재 부문, 효성화학㈜는 화학 부문을 각각 맡게 된다.
국내외 계열사의 경우 신설회사 사업과 연관성이 높은 계열사 주식은 해당 신설회사로 승계되고 나머지는 ㈜효성에 존속된다.
효성은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당시 효성T&C, 효성물산, 효성생활산업, 효성중공업 등 주력 4사를 합병한 바 있다.
이후 20여년간 섬유, 산업자재, 중공업 부문 등 각 사업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이번 회사분할로 분할 존속회사인 ㈜효성은 지주회사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분할회사들은 이미 사업부문별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만큼 독립경영체제가 구축되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가 제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사업부문별 전문성과 목적에 맞는 의사결정 체계가 확립됨으로써 경영효율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효성은 오는 4월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회사분할에 대해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가결되면 6월 1일자로 회사분할이 진행된다.
신설 분할회사들에 대한 신주상장 예정일은 7월 13일이다.
효성은 1966년 창업한 동양나이론이 모태다.
조현준 회장이 지난해 1월 취임한 뒤 '오너 3세 경영 시대'를 맞고 있다.
㈜효성의 최대 주주인 조 회장은 현재 지분 14.27%를 갖고 있다.
이어 조 회장의 동생인 조현상 효성 사장이 12.2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조 회장 형제의 아버지인 조석래 전 회장의 지분은 10.18%다.
분할비율은 ㈜효성 주식 1주당 지주회사 0.3928289주, 효성티앤씨㈜ 0.1232345주, 효성중공업㈜ 0.2655246주, 효성첨단소재㈜ 0.1275704주, 효성화학㈜ 0.0908416주다.
예를 들어 ㈜효성 100주를 갖고 있다면 분할 후 지주회사 주식 39주, 효성티앤씨㈜ 12주 등을 갖게 된다.
분할회사는 이처럼 ㈜효성 주주의 지분 현물 출자 방식으로 출범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오너 일가의 지분 비율도 바뀌게 된다.
향후 조 회장의 그룹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수도 있다.
조 회장이 보유한 지주회사 주식을 분할회사와 교환하거나 분할회사 지분 매각 자금으로 지주사 주식을 더 사들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세부적인 회사 분할방식이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4월 주주총회를 전후해 오너 일가의 지분 확보 방식이나 새 회사 경영진 등이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효성그룹은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분할회사 상장, 진흥기업 등 다른 자회사 정리 등의 과제도 해결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효성은 3일 이사회를 열고 ㈜효성을 지주회사와 4개의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는 방안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효성은 투자를 담당할 존속법인인 지주회사와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4개 사업회사로 분할된다.
지주회사인 ㈜효성은 자회사의 지분관리 및 투자를 담당한다.
효성티앤씨㈜는 섬유·무역 부문, 효성중공업㈜는 중공업과 건설 부문, 효성첨단소재㈜는 산업자재 부문, 효성화학㈜는 화학 부문을 각각 맡게 된다.
국내외 계열사의 경우 신설회사 사업과 연관성이 높은 계열사 주식은 해당 신설회사로 승계되고 나머지는 ㈜효성에 존속된다.
효성은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당시 효성T&C, 효성물산, 효성생활산업, 효성중공업 등 주력 4사를 합병한 바 있다.
이후 20여년간 섬유, 산업자재, 중공업 부문 등 각 사업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이번 회사분할로 분할 존속회사인 ㈜효성은 지주회사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분할회사들은 이미 사업부문별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만큼 독립경영체제가 구축되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가 제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사업부문별 전문성과 목적에 맞는 의사결정 체계가 확립됨으로써 경영효율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효성은 오는 4월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회사분할에 대해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가결되면 6월 1일자로 회사분할이 진행된다.
신설 분할회사들에 대한 신주상장 예정일은 7월 13일이다.
효성은 1966년 창업한 동양나이론이 모태다.
조현준 회장이 지난해 1월 취임한 뒤 '오너 3세 경영 시대'를 맞고 있다.
㈜효성의 최대 주주인 조 회장은 현재 지분 14.27%를 갖고 있다.
이어 조 회장의 동생인 조현상 효성 사장이 12.2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조 회장 형제의 아버지인 조석래 전 회장의 지분은 10.18%다.
분할비율은 ㈜효성 주식 1주당 지주회사 0.3928289주, 효성티앤씨㈜ 0.1232345주, 효성중공업㈜ 0.2655246주, 효성첨단소재㈜ 0.1275704주, 효성화학㈜ 0.0908416주다.
예를 들어 ㈜효성 100주를 갖고 있다면 분할 후 지주회사 주식 39주, 효성티앤씨㈜ 12주 등을 갖게 된다.
분할회사는 이처럼 ㈜효성 주주의 지분 현물 출자 방식으로 출범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오너 일가의 지분 비율도 바뀌게 된다.
향후 조 회장의 그룹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수도 있다.
조 회장이 보유한 지주회사 주식을 분할회사와 교환하거나 분할회사 지분 매각 자금으로 지주사 주식을 더 사들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세부적인 회사 분할방식이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4월 주주총회를 전후해 오너 일가의 지분 확보 방식이나 새 회사 경영진 등이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효성그룹은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분할회사 상장, 진흥기업 등 다른 자회사 정리 등의 과제도 해결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