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3일 한반도에 무력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여전히 낮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반도 무력충돌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전파되는 경로로 한국 내 기간시설 및 자산의 물리적 피해와 컴퓨터 네트워크 혼란, 글로벌 무역 차질, 금융시장 변동성 등 세 가지를 꼽았다.

무디스는 또 무력충돌 발생 시 국내와 국제적인 영향은 그 기간과 강도에 좌우될 것이라며 단기간의 무력충돌은 물리적으로는 중대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어도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무디스는 "수주 간 지속하는 상대적으로 단기간의 무력충돌이 "한국 경제와 정부의 재정이나 제도를 근본적으로 약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한국 정부와 기업, 금융기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무디스는 "최소 1∼2분기 동안 이어지는 장기간의 무력충돌은 신용도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