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장 등도 한자리에
초대받은 민주노총 위원장 불참
기업인과 경제단체 대표들은 중앙을 바라보고 왼쪽에 마련된 테이블에 장하성 정책실장과 함께 앉았다. 장 실장 오른쪽엔 구본준 LG 부회장이, 왼쪽엔 박용만 회장이 자리했다. 박 회장 옆으로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이 앉았다. 여성경제인 대표로는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효림산업 대표)이 초대받았다.
노동계에서는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참석했다.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신년인사회에 초대받았지만 불참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등 야3당 대표도 모두 불참하고 원내대표들이 참석했다.
헤드테이블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정세균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이낙연 국무총리, 최재형 감사원장,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등 5부 요인이 앉았다. 원로 인사인 한승헌 전 감사원장, 문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송기인 신부, 이날 축가를 연주한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 씨(33)와 오희옥 애국지사 등도 헤드테이블에 함께했다. 이씨는 선천성 장애인으로 양손에 손가락이 두 개밖에 없고 무릎 아래 다리도 없다.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다문화 가족 출신 모델, 전통시장 상인, 포항 여고생 등 일반 국민도 특별 초청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한 해 특별하게 기억될 분들”이라며 “이런 자리가 익숙하지 않을 텐데 환영의 큰 박수를 보내달라”고 배려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