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7년 만에 사과받은 故우동민 열사우동민 열사, 인권위 점거 농성 중 숨져…국가인권위원장이 추모행사 찾아 사과우동민 열사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그야말로 드겁다.이성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2일 고(故) 우동민씨의 어머니 권순자씨의 손을 잡으며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하셨습니까, 죄송합니다."라고 말했기 때문. 7년 만의 사과였다. 누리꾼들은 ‘180도 달라진 정부의 모습’이라고 평가 중이다.이성호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열린 우동민 열사 7주기 추모행사를 찾아 인권위 점거농성에 참여하다 숨진 우동민 열사에 대한 인권침해 사실을 인정하고 유가족에게 사과했다."공식적 문서로 사과하겠다"며 말문을 뗀 이 위원장은 "우동민 열사의 인권위 점거농성 당시 인권위는 난방을 끊고 엘리베이터 가동을 중단하는 등 인권적 조치를 하지 않았고 우동민 열사가 결국 유명을 달리했다"라고 말했다. 우동민 활동가에 대해 ‘열사’라고 직접 불러준 것.그는 이어 "하지만 인권위는 이후에도 우동민 열사의 사망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 애써 부인하고 은폐하며 인권 보호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라며 "어둠 속에서 떨었을 고인에게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인정하고 사과했다.이 위원장은 그러면서 "인권위가 인권 옹호 국가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혁신위 권고를 받아들여 인권교육에 문제가 없는지 비판을 수용하고 성찰하겠다"라고 말했다.우동민 열사의 어머니인 권순자씨는 이에 대해 "말도 제대로 못 하는 우리 동민이는 얼어 죽었습니다"라며 "위원장님 어려운 걸음 주셔서 감사하다고 해야겠지요"라고 말했다.이날 "꿈에서라도 아들을 보고 싶다"며 오열하는 권순자씨의 호소에 행사에 참석한 많은 이들이 함께 눈물을 흘렸다.이 위원장은 권순자씨와 함께 고인인 우동민 열사에 대해 헌화하며 "진작 위로를 못 드려 죄송하다, 조금이라도 마음의 위로가 됐으면 좋겠고 편히 사시길 바란다"며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우동민 활동가의 어머니인 권순자씨는 대답 대신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인권위는 앞서 지난 2010년 12월 3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중구 무교로 당시 청사에서 진행된 점거농성에서 중증장애인 활동가를 위한 활동보조인 출입과 식사 반입을 제한하고, 난방 가동 등을 중단했다.당시 농성에 참여했던 우동민 열사는 국가 권력의 이 같은 횡포에 의해 고열과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인권위 혁신위원회는 이 사건을 인권옹호자에 대한 탄압으로 규정하고, "인권위는 국회 인사청문회와 유엔인권이사회에서뿐만 아니라 현재까지도 이러한 인권침해에 대해 부인해왔다"고 지적했다.또 "현재의 인권위도 우동민 열사 사망사태와 관련한 책임으로부터 절대 자유로울 수 없다"며 인권위에 유가족에 대한 사과 등을 권고했다.이번 권고는 혁신위가 내놓은 첫 권고로, 인권위는 조사 결과를 인정하고 받아들였다.우동민 열사 이미지 = 연합뉴스기자 cbs@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옥주현, “핑클 최대 라이벌? 김국진 못 따라갔다” 과거 발언 눈길ㆍ지디♥이주연, 디스패치 새해 첫 열애설 주인공…소문이 사실로?ㆍ구혜선, 결혼 전 ‘200평 단독주택’ 화제 “애완동물 각자 방 다 따로 있어”ㆍ전지현, 둘째도 아들 “임신 막달, 휴식 중” ㆍ이세창 “정하나와 결혼, 전 부인에게 재혼 소식 먼저 알렸다”ⓒ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