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유엔대사 "北 안보리 메시지 오판하면 중대실책"

조태열 유엔주재 대사는 29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메시지를 결코 가볍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북한에 경고했다.

조 대사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도발에 따라 긴급소집된 안보리 회의에 당사국 대사 자격으로 참석해 "북한이 국제사회의 확고한 의지를 과소평가하거나 오판한다면 중대한 실책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사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로 선의의 희망들이 물거품처럼 사라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 희망을 버리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크지는 않더라도 여전히 기회의 창은 존재하며,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인내심을 갖고 끈기 있게 지속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잘못된 안보의식에서 깨어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