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보도…"日 정부내 美의 대북선제공격 우려 확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부터 미국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겠다는 뜻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밝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달 아시아 순방 길에 일본을 들렀던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북한 정세에 대해 의견교환을 하면서 "(북한의) ICBM은 절대 용인할 수 없다.

워싱턴, 뉴욕, 로스앤젤레스(LA)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핵탄두를 대기권에 재진입시키는 기술이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북한의 ICBM 완성까지는 초읽기 단계"라며 "미국이 군사조치를 단행하면 한반도가 전쟁터가 되는 것 뿐 아니라 일본도 북한의 보복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런데도 아베 총리는 미일 주도로 북한에 대한 압력을 최대한 높여 북한의 핵포기를 압박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일본 정부 내에서는 북한에 대한 미국의 선제공격에 대한 우려가 점점 확산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트럼프 "北ICBM으로부터 워싱턴·뉴욕·LA 수호위해 뭐든 할것"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