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28일 지진 대응 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국립지진방재센터 울산 건립 등을 정부에 요청했다.

시에 따르면 울산은 지진 충격으로 땅이 지하수와 섞이면서 지반이 물렁해지는 액상화 위험이 높은 연약지반이 서울 여의도(2.9㎢) 면적의 6.8배인 약 2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약지반은 울산석유화학공단 등 지역 주력산업을 이끄는 기업들의 공장 밑에 자리해 있고, 그 위에 약 20만 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시는 이에 따라 울산국가산업단지 지상 배관망 구축사업을 비롯해 국가산단 지하배관 안전진단 및 국립지진방재센터와 특수재난훈련센터 건립 등의 조속한 추진을 건의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