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네시아동반자협의회 경제계 의장인 신 회장은 이날 면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신남방정책으로 많은 한국 기업이 아세안으로 주요 투자처를 옮길 구상을 하고 있다”며 “아세안 국가 중에서도 인도네시아는 시장이 가장 크고 발전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또 “양국 경제인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한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 투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면담에는 신 회장 외에 황각규 롯데지주 사장과 우리은행, 하나은행, 삼탄 등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기업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롯데는 유통, 화학, 관광 등의 사업을 하는 12개 계열사가 인도네시아에 나가 있다. 12억달러를 투자했으며 8000여 명을 고용했다. 지난 10월 현지 최대 기업 살림그룹과 합작해 전자상거래 시장에도 진출했다. 대규모 유화단지 건설도 검토 중이다. 신 회장은 이달 초 자카르타를 방문해 현지 사업장을 돌아보고 파트너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협업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