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이 충남 천안에서 공급하는 ‘천안불당 금호어울림’ 아파트(조감도)가 완판됐다. 21~24일 4일간 진행한 정당계약에서 100% 계약이 이뤄졌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천안의 강남으로 불리는 불당신도시에서 사실상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브랜드 아파트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렸다”고 말했다.

◆최고 25 대 1 경쟁률 기록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해당 단지는 지난 8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평균 13.18 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마감됐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총 125가구 모집에 1648명이 청약을 접수했다. 14가구를 모집한 전용 74㎡ A타입에 349명이 접수해 최고 경쟁률 24.93 대 1을 기록했다. 전용 84㎡는 73가구 모집에 1027명이 청약 통장을 던지며 14.0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20년 상반기 입주 예정이다.

단지는 천안 아산탕정지구 1-A2블록에 들어선다. 지하 3층~지상 29층, 2개 동, 227가구로 이뤄졌다. 면적별로는 전용 74㎡ A타입 27가구, 전용 74㎡ B타입 58가구, 전용 84㎡ 142 가구 등이다. 분양가는 3.3㎡당 최저 940만원, 평균 1010만원대다. 인근 아파트 시세 대비 저렴하게 책정됐다는게 분양관계자의 설명이다.

불당신도시는 천안 내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갤러리아 백화점을 비롯해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마트, 원랜드패션몰 등 대형 쇼핑몰이 가깝다. 천안시청과 대형병원, CGV, 천안종합운동장 등도 인접해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국공립유치원, 불무초교, 불무중학교도 단지에서 도보 거리에 있다.
4일만에 완판된 천안 불당신도시 브랜드 아파트
광역교통망도 우수하다. 고속철도(KTX) 천안아산역과 지하철 1호선 아산역이 가까워 서울 및 수도권 도시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지난해 개통된 수서발고속철도(SRT)와 KTX를 이용하면 서울까지 30분대 접근 가능하다. 당진~천안고속도로와 서울~세종고속도로도 각각 내년과 2022년 개통 예정이다.

◆특화 설계 도입

금호산업은 해당 단지에 특화 설계를 도입했다. 일부 저층가구(1~3층)에는 측벽 발코니를 설치했다. 드레스룸 및 알파룸 등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1층 일부 가구에는 테라스와 지하 다락방을 조성했다. 정원 및 서재, 오디오룸 등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다. 최고 29층의 초고층 단지로 조성돼 조망권이 우수하다. 전용 면적 74㎡ B타입을 제외한 모든 타입에 4베이 판상형 설계를 적용했다. 전 가구에 주부 선호도가 높은 ‘ㄷ’자형 대면형 주방 설계를 마련했다.
입주민의 건강을 고려한 각종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조경 면적이 42%에 달해 녹지 공간도 풍부하다. 단지 중앙에는 버들연못 등 수변을 갖춘 중앙광장이 조성된다. 장수정원, 월봉대, 온정마당, 불무정원, 풍요정원 등 다양한 녹지 시설이 마련된다. 피트니스센터, 맘스스테이션, 어린이도서관, 독서실, 나눔센터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자리할 예정이다.

에너지 효율 1등급 단지라 관리비 절감 효과가 뛰어나다. 고효율 조명기기를 비롯해 에너지 절약에 효과적인 로이유리 적용, 절수형 위생기구, 태양광·지열 시스템, 고효율 기자재 등이 마련된다. 홈네트워크시스템도 적용돼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단지로 꾸며진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