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취약계층인 임대아파트 주민의 주거환경 제고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텃밭을 조성해주는 ‘LH팜’ 사업을 본격 도입한다.

LH는 27일 대전 둔산 LH3단지 영구임대아파트에서 LH팜 시범단지 개소식을 했다. LH는 내년에 LH팜 사업을 전국 임대아파트 단지에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상호기술, 인력, 자산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도 맺었다.

LH팜 사업은 LH가 보유한 임대주택 단지 내 유휴 녹지공간을 활용해 도시농업을 접목하는 신(新)주거문화 사업 가운데 하나다. LH가 야외 텃밭을 조성해주면 입주민이 자발적으로 재배, 모임 등 커뮤니티 활동을 한다.

대전 둔산 시범단지의 LH팜은 크게 신규 텃밭(라이브팜)과 기존 텃밭을 리모델링한 나눔 텃밭으로 구성했다. 신규 텃밭 공간 일부에는 팜카페를 따로 설치했다. 박상우 LH 사장은 “야외 텃밭에서 노인 장애인 어린이 등이 참여하는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면 입주민의 정서가 안정될 뿐 아니라 생산, 판매 활동을 통해 일자리 창출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