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버클리스위트에서 롯데닷컴과 ‘인공지능 쇼핑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은 이필재 KT 기가지니 사업단장(오른쪽)과 롯데닷컴 김형준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사진=KT)
KT는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버클리스위트에서 롯데닷컴과 ‘인공지능 쇼핑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은 이필재 KT 기가지니 사업단장(오른쪽)과 롯데닷컴 김형준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사진=KT)
KT가 롯데닷컴과 인공지능(AI) 쇼핑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협력한다. 음성을 통해 상품을 검색, 주문하고 음성(화자인증) 결제를 진행하는 등 등 홈(가구) 기반의 인공지능 쇼핑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KT는 온라인종합쇼핑몰 롯데닷컴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인공지능 쇼핑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음성으로 검색해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 후 당일 배송을 받을 수 있는 차별화된 쇼핑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AI 스피커에서 보여줬던 사전 지정 상품의 단순 재구매 등의 방식에서 한단계 나아간 서비스다.

특히 롯데닷컴이 제공하고 있는 전국 400여개 롯데슈퍼 체인(배송 점포 기준) 기반 옴니쇼핑 인프라와 KT 기가지니의 인공지능 및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인근 매장 별 배송 가능 상품 검색 및 장바구니 담기 ▲화자인증 결제 ▲당일 내 구매상품 배송 ▲매장 별 할인 프로모션 구매 이력, 배송 상태 등 각종 조회 서비스도 구현할 계획이다.

쉽게 설명하면 이렇다. 설거지 등을 하던 주부가 갑자기 생필품이 필요한 것이 떠오를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럴때마다 "지니야~ 장보기에 OOO 하나 담아줘!"라고 말하면 된다.

그러면 기가지니는 “장바구니에 OOO 1개를 담았습니다. 상품 추가 선택을 원하시면 상품명과 수량을 말씀해주시고 바로 주문하시려면 ‘결제‘라고 말씀해 주세요”라고 알린다. 이후 고객이 “내 목소리로 인증”이라고 음성결제를 하게 되면 배송 주소와 시간을 확인한 후 최종 구매상품이 당일 배송 처리된다.

이필재 KT 기가지니 사업단장은 "이번 롯데닷컴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추진하는 기가지니 장보기 서비스가 새롭게 태동한 인공지능 쇼핑 시장에서 홈 기반 쇼핑 문화를 선도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