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7일 LG유플러스에 대해 "리스크 요인이 해소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1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준섭 연구원은 "단말기 완전자급제 도입과 5G에서 경쟁사 대비 소극적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LG유플러스의 우려였다"며 "이 요인들이 점차 해소되고 있다"고 관측했다.

그는 "단말기 완전자급제가 도입될 경우 통신업계 유통망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시장점유율이 현재 수준으로 고착화된다는 논리"라며 "그러나 단말기 완전자급제가 도입되는 경우를 가정하더라도 요금제 경쟁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일 보조금이나 선택약정할인을 받지 않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기본 제공 데이터의 2배를 제공하는 요금제인 '데이터 2배 무약정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LG유플러스가 인당 주파수가 경쟁사 대비 낮은 상황으로 데이터제공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지난 25일 두번째 가계통신 정책협의회가 열렸고 이 협의회에서 단말기 완전자급제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이 다수 공개됐다는 사실도 LG유플러스의 우려를 해소시키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가 5G에 대해 경쟁사 대비 열위에 있다는 우려도 점차 해소되고 있다고 봤다.

그는 "지난 20일 5G 핸드오버 검증, 21일 드론 관제시스템 출시, 23일 화웨이와 5G 기반 테크시티 프로젝트 론칭, 24일 5G 체험관 개소 등 5G 관련 서비스와 기술들을 지속적으로 공개하며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으로 변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리스크 요인 해소뿐만 아니라 올해 기준 배당증가 전망, 내년 호실적 예상은 확고한 투자포인트"라고 강조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