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관 8명·변호사 1명…남성 6명·여성 3명 분포
대법관 후보 9명 추천… 김명수 대법원장 조만간 2명 제청
대법원장 자문기구인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는 내년 1월 퇴임 예정인 김용덕(60·사법연수원 12기)·박보영(56·16기) 대법관의 후임 후보자로 9명의 판사·변호사를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

9명은 김광태(56·15기) 광주지방법원장, 안철상(60·15기) 대전지방법원장, 이종석(56·15기) 수원지방법원장, 노태악(55·16기) 서울북부지방법원장, 이광만(55·16기) 부산지방법원장, 김선수(56·17기) 법무법인 시민 변호사, 민유숙(52·18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노정희(54·19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이은애(51·29기) 서울가정법원 수석부장판사 직무대리(서울고법 부장판사)다.

김 대법원장이 며칠 내에 후보 9명 중 2명을 정해 제청하면 국회 인사청문회와 본회의를 거쳐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다.

대법원은 지난 3일 각계의 천거를 받은 법조인 중 심사에 동의한 차기 대법관 후보 28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도 구성했다.

대법관후보추천위는 대법관으로서의 자질과 능력, 재산형성이나 납세, 도덕성 등을 두루 검증하는 한편 각계에서 수렴한 의견을 토대로 28명 중 9명을 제청대상으로 정해 이날 김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

9명을 추천하는 과정에서 김 대법원장은 통상 심사 대상자를 대법원장이 미리 정해 대법관후보추천위에 제시하는 관례를 따르지 않고 추천위에서 28명 모두를 심사해 추천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천위 김재옥 위원장은 "제청대상 후보자들은 법률가로서 탁월한 능력과 자질을 갖췄을 뿐 아니라 대법원이 헌법적 사명을 다 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경륜과 인품, 도덕성을 겸비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