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사에서 김성락 현대일렉트릭 전무, 김대순 현대건설기계 전무, 윤중근 현대로보틱스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들은 모두 연구개발(R&D)부문 출신이다. 회사 측은 “현대중공업 분사와 함께 내세운 ‘기술·품질 중심 경영’ 기조를 반영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김성락 부사장은 1984년 입사해 로보틱스연구실장 등을 거친 R&D 전문가다. 김대순 부사장은 건설기계 연구개발 총괄 등을 지냈다. 윤중근 신임 부사장은 현대중공업 기술경영 총괄임원을 거쳐 그룹에서 분리된 현대로보틱스 전무를 맡고 있다.
김명석 현대중공업 상무 등 12명은 전무로 승진했다. 안오민 상무보 등 27명도 상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40명의 상무보 승진자도 배출됐다. 작년 말 신규 임원 승진자보다 66%가량 늘었다. 새로 선임된 상무보 중에는 생산직 출신인 박종운 기정도 포함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로 신속히 조직을 재정비해 내년도 사업계획 달성을 위한 준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