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 규모로 이달부터 운영…협력사와 기술 협업

SK텔레콤이 5G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달 초부터 전사 차원의 '5G 상용화 TF(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TF는 연구개발·영업·마케팅 등 전사에 걸쳐 100명 안팎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TF는 'BM 분과'와 '상용화 분과'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BM 분과는 5G와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미디어 등 4차 산업 간 사업 모델(BM)을 찾는 데 주력하며, 상용화 분과는 5G 망을 구성하고, 제조사 및 장비 협력사와 기술 협업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이미 지난달 1차 5G 장비 협력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TF 운영은 5G 주도권을 잡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단순한 속도 경쟁에서 한발 더 나아가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모색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통신업계의 5G 상용화 경쟁은 내년 한층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 주파수 후보군 가운데 3.5㎓(기가헤르츠) 대역과 28㎓ 대역을 내년 경매에 부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제표준화단체 3GPP는 내년 6월 5G 1차 표준에 해당하는 릴리즈 15 표준을 완성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상용화 일정보다 1년 앞서 2019년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5G 조기 상용화를 목표로 전사 규모의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며 "차질 없이 상용화를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2019년 '5G 상용화' 잰걸음… 대규모 TF 가동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