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코엑스 면세점 홈페이지
사진=롯데코엑스 면세점 홈페이지
12월 특허가 만료되는 서울 시내 면세점 입찰에 롯데면세점만 단독 참여했다.

20일 관세청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이날 오후 6시 마감인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 입찰에 홀로 참여했다. 이번 특허 신청은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이 다음 달 31일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후속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특허 심사에 참가하는 사업자는 서울 시내 어느 곳에든 후보지를 정할 수 있다. 롯데의 경우 사실상 코엑스점을 지킬 가능성이 크다. 롯데면세점은 다음 달 개최될 관세청의 특허심사위원회 평가에서 기준점 이상의 점수를 받으면 코엑스점을 계속 운영할 수 있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사태 등으로 이번에 특허전에 나서는 업체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단 한 곳만 신청한 것은 이전과 달라진 면세점 사업 환경을 보여준다. 서울 신규면세점 사업권 3장이 걸렸던 지난해 10월 특허 신청에는 롯데면세점, SK네트웍스, 현대백화점, HDC신라면세점, 신세계디에프 등 대기업 5곳이 몰렸다.

당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사업권을 재획득해 영업 중이며 내년에는 신세계면세점 센트럴시티점과 무역센터 현대백화점면세점이 개장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 시내면세점은 총 13곳이 된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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