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한은 3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 발표

다음 주 발표될 경제지표 중에선 가계부채 규모가 관심을 끌 전망이다.

소비자심리지수, 생산자물가 등의 지표와 함께 출생아 수가 담긴 9월 인구동향도 눈길을 끈다.

한국은행은 9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을 22일 발표한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 등 금융회사에서 빌린 대출금과 아직 결제하지 않은 신용카드 사용금액을 합친 금액이다.

가계가 갚아야 할 부채의 합계다.

이번 발표에선 가계부채가 1천400조 원을 넘어섰음이 수치로 공식 확인될 예정이다.

6월 말 잔액(1천388조3천억 원)에 금융권의 월간 가계대출 증가액(속보치)만 합쳐도 1천400조 원을 훌쩍 넘어선다.

가계부채는 금액뿐 아니라 증가 속도가 관심이다.

최근 정부가 부동산대책을 잇달아 쏟아냈고 지난달엔 가계부채 대책까지 마련하는 등 가계부채 급증세를 잡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년간 연평균 129조 원씩 급증했던 가계부채의 증가율을 정부 목표인 한 자릿수로 낮춰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면 한국 경제의 최대 위험요인이 제거되는 셈이다.
가계부채 1천400조 돌파 전망…급증세 잡혔을까
같은 날 통계청은 9월 인구동향을 공표한다.

지난 8월 출생아 수는 3만2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10.9% 감소, 9개월 연속 두자릿 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올해 1∼8월 누계 출생아 수는 작년보다 12.2% 줄어든 24만8천 명으로 집계돼 올해 전체 출생아 수는 사상 처음으로 30만 명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전날 통계청이 공개하는 '2016년 일자리 행정통계'는 국내 일자리가 얼마나 늘었는지를 보여주는 통계다.

2015년 12월 기준으로 국내 일자리는 총 2천319만5천 개로 2014년 말(2천270만9천 개) 대비 48만6천 개(2.1%) 증가했다.

한은은 3분기 해외 카드사용 실적을 21일 발표하고 24일엔 11월 소비자심리지수를 공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