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아이만 붙잡고 공포에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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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지진 불구 내일 수능 포항 등 전국서 예정대로 진행"부산 전역 강한 지진동…포항 지진 이후 건물 흔들리며 시민들 긴급 대피서울서도 포항 지진 감지…일부 사무실 책상 등 흔들리기도포항 북구 북쪽 9Km 지역서 5.4 지진이어 여진…전국서 감지포항지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른바 여진. 전국서 지진을 감지할 정도다. 수능이 당장 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포항지진에 대한 학부모들의 두려움도 커지고 있다.KTX 열차도 멈췄다. 포항지진은 현재진행형이다. 2.2, 2.6 전진에 이어 3.6 여진도 발생했다. 또 지진이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엄습해오고 있다.기상청은 15일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포항지진 진앙은 북위 36.10도, 동경 129.37도다. 기상청은 이 지진의 깊이를 9㎞로 파악했다. 기상청은 당초 지진 발생지역과 규모를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점, 규모 5.5로 발표했으나 잠시 후 수정하는 등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49분에는 포항시 북구 북쪽 7km에서 규모 3.6의 여진도 발생했다.이날 포항 지진으로 경북과 경남은 물론 서울 지역에서도 건물 흔들림이 느껴지는 등 전국 곳곳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이보다 앞서 이 인근에서는 두 차례 지진이 있었다고 기상청은 발표했다.오후 2시 22분 32초 포항시 북구 북쪽 7km 지역(북위 36.11도, 동경 129.36도)에서 규모 2.2의 지진이 난 후 2시 22분 44초에는 비슷한 지점(북위 36.08도, 동경 129.31도)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다.포항지진에 따른 피해상황은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 공포감은 최고조로 치솟고 있다. 이날 오후 2시29분께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발표한 가운데 서울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시민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께 서울 강남과 광화문 일대 등 시내 곳곳에 있는 건물에서 지진으로 추정되는 진동이 느껴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일부 사무실에서는 책상과 파티션, 화분 등 집기가 눈에 띄게 흔들리는 모습도 목격됐다.서울 명동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서모(33)씨는 "사무실에 있는 화분이 흔들리는 게 보이고 지진이 느껴졌다"고 말했다.서울 중구의 회사에 다니는 이모(32)씨도 "사무실이 13층인데 무엇인가 흔들리는 느낌에 사무실 직원들이 한순간 아무 말 없이 멈춰섰다"면서 "누군가 `지진`이라고 얘기해서 알아차렸다"고 전했다.광화문 인근의 정부서울청사에서 일하는 김모(29)씨는 "갑자기 바닥이 윙윙 울리면서 사무실 집기들이 흔들리고 `덜덜덜` 소리를 냈다"면서 "문자 받은 사람들이 `어머`라고 놀라던 찰나에 벌어진 일이어서 다들 일어나 `무슨 일이냐`라고 얘기 나눴다. 건물이 무너지지는 않을까 하고 걱정됐다"고 말했다.서울 시민들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도 지진동 감지 사실을 긴급히 전파하는 중이다.한 시민은 "포항 지진 5.5 긴급재난 문자가 오고 10초도 안 돼 10층에 있는 양재동 사무실이 흔들려 어지럽다"라고 했고, 또 다른 사람도 "포항 지진 실화입니까? 서울까지 느껴짐"이라고 적었다.부산 전역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등 강한 지진동이 감지됐다. 지진 발생 직후 부산소방안전본부와 부산경찰청에는 건물이 흔들린다는 시민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포항 지진 발생 8분 만에 부산소방에 걸려온 문의 전화만 390건에 달했다.일부 도심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면서 관련 기관이나 기업의 직장인과 시민들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본부 측은 "아직 지진 피해가 들어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강한 지진동이 감지되자 아파트와 고층 건물 곳곳에서는 극도의 불안을 호소하며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부산 해운대구 고층 아파트에 거주하는 윤모(43·여) 씨는 "아이와 집에 있는데 10초 넘게 아파트가 강하게 흔들렸다"며 "고층이라 대피도 못하고 아이를 붙잡고 불안에 떨었다"고 말했다.한수원 측은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해봐야 알겠지만 포항 지진과 관련해 고리원전은 피해가 없으며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60층이 넘는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는 금융권 직원 수백명이 포항 지진에 놀라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부산도시철도 1∼4호선은 아직 피해 사항이 들어오진 않았지만 시속 40㎞ 이하로 서행하도록 조치했다.김해공항도 포항 지진 관련해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YTN은 생중계를 통해 시민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현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포항지진 이미지 = 연합뉴스이슈팀 문이영 기자 iyoung@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배현진 아나운서, `부당 전보됐던` 진짜 아나운서 컴백한다?ㆍ“남편에게 속았다” 분통 터뜨린 현영… 왜?ㆍ남상미 집+남편 최초 공개, “남부러울 것 없겠네”ㆍ한서희, ‘페미니스트’ 뒤에 숨은 극단주의? 하리수는 왜 ‘발끈’했나…ㆍ송혜교X이진X옥주현, `20년 우정` 송송커플 결혼식서 빛났다ⓒ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